사단법인 한국기록전문가협회

Korea Association of Records Managers and Archivists

여성 6

[야단법석] 기록관리와 여성(6)

'기록인칼럼' 3월의 지정주제는 ‘기록관리와 여성’입니다.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록관리와 여성의 관계, 기록관리계의 여초현상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록관리와 여성? 미르 나는 기록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여성이다. 기록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을 때, 가끔씩 힘이 필요했다. 실습을 위해 기록물을 정리할 때는 물론이고, 학과 행사를 준비할 때에도 책상이나 자료집 따위를 날라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도와서 하면 됐다. 힘이 부족해서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즐거웠다. 기관에서 기록을 관리하려니, 힘이 많이 필요하다. 문서고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기록물을 정리할 때가 특히 그렇다. 혼자서 이리저리 기록물을 나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다..

[야단법석] 기록관리와 여성(5)

'기록인칼럼' 3월의 지정주제는 ‘기록관리와 여성’입니다.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록관리와 여성의 관계, 기록관리계의 여초현상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록관리와 여성 219노선버스 우리 기록관리분야도 학교든 현장이든 여성들이 차지하는 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남성을 초과하고 있으며, 역할의 비중 역시 결코 남성들에 뒤지지 않는다. 필자 역시 매일 3명의 여성 기록전문가들 틈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어진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능력에서 그들을 이겨본 적이 없다. 특히 각종 전자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처리하는 일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효율면에서도 으뜸이다. 전화응대나 방문자에 대한 안내에서도 그들만큼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힘겨운 일도 마다하지..

[야단법석] 기록관리와 여성(4) - ‘그녀들의 이야기(Herstory)’를 기억할 때가 되었다.

'기록인칼럼' 3월의 지정주제는 ‘기록관리와 여성’입니다.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록관리와 여성의 관계, 기록관리계의 여초현상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녀들의 이야기(Herstory)’를 기억할 때가 되었다. 깃발 얼마 전 광주에 ‘허스토리’라는 여성전시관이 개관하였다. 광주여성재단이 지역 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함양의 장으로 여성사연구와 관련, 공간에 대한 여성의 역사적 경험과 스토리를 발굴하고 여성주의적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광주여성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했다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타자’로 존재했던 여성의 경험과 인식세계가 사적 영역을 벗어나 ‘그녀들의 이야기’가 사회적 기억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매우 지난한 과정이 있었으며 현재도 진행중이라고 할 ..

[야단법석] 기록관리와 여성(2)

'기록인칼럼' 3월의 지정주제는 ‘기록관리와 여성’입니다.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록관리와 여성의 관계, 기록관리계의 여초현상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록관리와 여성 세상초보 얼마전 모 기관에 업무협의차 방문한 적이 있었다. 협의를 마칠 무렵, 그 기관 팀장의 말이 전문요원 면접 때 마음에 드는 응시자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사람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그 ‘여러 가지 이유’는 대화를 계속하면서 알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응시자는 여성이었던 것이다. 여성은 조직에서 배려할 일들이 많아서 같이 일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유일한 남성 응시자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록관리 분야는 여성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남성이 실력발휘를 못하고 채용도 힘들었다며 면접의 애로점을 호소했다. ..

[야단법석] 기록관리와 여성(1) - 힘과 능력의 관계를 생각하다.

'기록인칼럼' 3월의 지정주제는 ‘기록관리와 여성’입니다.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록관리와 여성의 관계, 기록관리계의 여초현상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록관리와 여성] - 힘과 능력의 관계를 생각하다 2012년 3월 15일 취우(醉雨) 내가 젊었을 때(음...20세기 말, 나의 20대를 말함), 그 때 나는 상당히 전투적이었다. 하나는 군부독재 정권시절이다 보니 교실에서 수업만 받고 있을 수는 없었던 탓에, 다른 하나는 여성으로서 봉건적 가부장제의 억압을 타파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1989년 1월 첫 직장에 취직했을 때 나는 180명 규모의 연구 조직에서 달랑 4명뿐인 여자 연구원 중 하나였다. 그 해 신입연구원 중엔 유일한 여성이었다. 입사 후 곧 인사이동이 있었고 직원들은..

기록인칼럼을 시작하며.

한국기록전문가협회에서는 2012년 3월부터 ‘기록인 칼럼’을 새롭게 운영합니다. ‘기록인 칼럼’은 10명의 고정필진이 작성한 지정 또는 자유 주제에 대한 기고문입니다. 월별 지정주제는 ‘야단법석’, 자유주제는 ‘아키비스트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됩니다. ‘기록인 칼럼’을 통해 기록 공동체의 생각과 꿈을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ps. ‘기록인 칼럼’의 내용은 협회의 공식 논평과는 무관합니다.